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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최강' 신진서, 파죽의 18연승으로 신라면배 한국 5연패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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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최강' 신진서, 파죽의 18연승으로 신라면배 한국 5연패 달성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25)이 한·중·일 '바둑 삼국지'에서 다시 한번 '상하이 대첩'을 완성했다.

    신진서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3라운드 최종 14국에서 중국의 마지막 주자 딩하오 9단(중국)과 242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끝에 백 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2회 대회부터 5연패에 성공했고, 신진서는 18연승으로 자신이 갖고 있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새로 썼다. 통산 승수에서는 판팅위(21승 9패)와 이창호(19승 3패)에 이어 박정환(17승 10패)을 제치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농심신라면배는 중국과 한국, 일본의 최정예 기사들이 승자 연전 방식으로 진행하는 국가 대항전이다. 상금은 5억원으로, 우승팀에만 주어진다.

    한국은 설현준 9단과 김명훈 9단, 신민준 9단, 박정환 9단이 출전해 5승을 합작했다. 일본이 일찌감치 탈락하고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박정환이 12국에서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면서 신진서 홀로 중국의 양대 강자 리쉬안하오 9단과 딩하오를 모두 상대해야 하는 부담감을 갖게 됐다.
    '세계최강' 신진서, 파죽의 18연승으로 신라면배 한국 5연패 달성
    신진서는 세계랭킹 1위로 압도적인 강자이지만 특히 농심신라면배에서 특히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홀로 6연승을 만들어내며 한국의 우승을 이끌며 '상하이 대첩'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신진서는 강했다. 전날 13국에서 리쉬안하오 9단을 제압한 그는 우승 결정전에서 중국의 실질적 1인자 딩하오와 마주 앉았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백을 잡은 신진서는 중반으로 접어들며 좌상귀 전투에서 미세하나마 유리한 형세를 만들었다.

    그러나 중앙에서 흑에 두터운 벽을 허용하며 순식간에 역전을 허용했다. 불리해진 신진서는 우변과 우상귀에서 현란한 흔들기를 구사하며 재역전을 노렸다.

    딩하오는 중앙에서 백돌을 공격하며 승부를 결정지으려 덤볐다. 하지만 신진서는 서두르는 딩하오의 빈틈을 파고들어 절묘한 수순으로 요석인 흑 2점을 잡아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다.

    마지막 승부는 하변 패싸움이었다. 치열한 팻감 경쟁 속에 신진서는 패를 졌지만 대가로 우상귀에서 백돌을 크게 살려내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패색이 짙어진 딩하오는 30여수 가까이 더 두다가 결국 돌을 던졌다.

    이로써 한국은 농심배에서 통산 17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중국(8회)과의 격차를 벌였다. 신진서의 농심배 승률은 90%로, 10승 이상 기록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하게 됐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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