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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져가는 中 증시 낙관론…딥시크에 시진핑까지 힘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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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증시가 탄력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에 글로벌 자금이 쏠리고 있는데다 알리바바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중국 증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어서다.

    지난 2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85% 오른 3379.11에 장을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의 대형주로 구성된 CSI300지수 역시 전 거래일 보다 1.26% 오른 3,978.44에 거래를 마감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 증가하며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다. AI 제품 판매 호조로 클라우드 부문 매출이 껑충 뛴 영향이다. 모건스탠리는 "알리바바의 실적과 투자 계획은 글로벌 AI 기술 시장에서 중국이 선도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등장으로 중국의 첨단 기술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 당국마저 기술 혁신을 강조하고 있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고 봤다.

    실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알리바바·화웨이 등 중국 빅테크에 힘을 실어주면서 민간 부문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 주석은 최근 빅테크 수장들을 불러모아 좌담회를 열고 경제 발전에 민간 기업들이 적극 참여해주기를 당부했다.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 무역 갈등이 연이어 불거진 와중에 이같은 행사가 이뤄져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친기업적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줌으로써 중국 경제가 더 나은 궤도로 향해 갈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가 민간 기업을 공개적으로 지지한다는 강력한 신호가 중국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물론 부동산 경기 부진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관세 전쟁 등 기존 악재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라 중국 증시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편 다음달 1일엔 올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지난달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제조업 PMI는 4개월 만에 경기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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