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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희, 만삭의 몸으로 베를린 갔지만…홍상수 수상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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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상수 김민희/사진=한경DB
    홍상수 김민희/사진=한경DB
    영화 '드림스'의 다그 요한 하우거루드 감독이 제75회 베를린영화제 최고작품상 격인 황금곰상을 품에 안았다. 임신한 연인 김민희와 함께 베를린에 방문한 홍상수 감독은 올해 수상엔 실패했다.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단은 2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드림스'를 비롯해 8개 부문 수상작을 발표했다.

    '드림스'는 여교사와 사랑에 빠진 17살 요하네가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기록하고 그의 어머니와 할머니가 그 글을 발견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에게 느끼는 질투를 탐구하는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황금곰상을 받았다.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로 경쟁 섹션에 초대된 홍 감독은 만삭인 김민희와 함께 베를린 비행기에 올랐으나 아쉽게 빈손으로 돌아오게 됐다.

    홍 감독과 김 민희는 지난 19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독일 베를린으로 출국했다. 당초 김민희가 40대의 나이에 임신한 사실이 알려지며 예년처럼 영화제 일정에 함께할지 이목이 집중됐다.

    베를린 영화제 포토콜, 기자회견 행사에는 홍상수 감독 홀로 참여하거나 영화에 출연한 배우 하성국, 권해효, 조윤희, 강소희와 참석했다.

    기자회견에서 홍 감독은 영화 작업과 관련한 질문에 "어시스턴트, 프로덕션 매니저 김민희, 붐 마이크 기사까지 네 명이 작업한다"며 김민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홍 감독은 1997년 데뷔작인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베를린 레드카펫을 밟은 후 12편의 영화를 영화제에서 선보였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제67회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도망친 여자'로 제70회 은곰상 감독상을,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은곰상 각본상을,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은곰상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바 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2015)를 통해 인연을 맺고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홍 감독이 아내와 이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라고 인정해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았다. 김민희는 지난 1월 임신 사실이 알려졌고, 올봄 출산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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