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물 없어요"…'1.2만 가구' 단지도 한 달새 전세 1억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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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 '올파포' 전용 59㎡
10억 육박한 최고가 거래
10억 육박한 최고가 거래
24일 뉴스1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하는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서 2월 셋째 주(17일 기준) 평균 전셋값은 하락(-0.01%)에서 보합(0.00%)으로 전환했다. 수도권은 상승 전환(0.00%→0.01%)했고, 서울은 0.02% 상승으로 3주 연속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외곽지역과 구축에서는 전셋값 하락이 지속되고 있지만 학군 지역과 역세권 등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에서는 임차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며 "이들 단지에서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가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강동구는 10일 12주 연속 하락을 멈추고 보합전환 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강동구 대표 아파트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 59㎡에서는 지난 3일 9억 5000만 원의 최고가 전세 거래가 나왔다. 동일 면적의 전셋값이 1월 8억~8억 5000만 원에 거래됐는데 불과 한 달 만에 1억 원 이상 상승했다. 같은 단지 전용 49㎡에서도 이달 1일 7억 원의 최고가 전세 거래가 나왔다. 같은 면적은 한 달 전 1월에 5억~6억 원대에서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 리서치랩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이달 말까지 대부분의 입주가 마무리될 것"이라며 "올해 공급 부족 이슈가 있고 봄철 이사 수요까지 겹쳐 전셋값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도 "전·월세 수요는 증가하는데 전세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빌라나 월세 수요보다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더 크다"고 전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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