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밖에 모르던 서학개미…샤오미 등 中테크株 '줍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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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만 바라보던 해외 투자자들이 최근 중국 테크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쇼크’에 힘입어 테크주를 중심으로 중화권 증시가 반등한 영향이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21일)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 종목 상위 50개 중 3개가 중국 주식이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샤오미에만 2771만달러(약 395억원)가 순유입됐다. 순유입 금액 기준 14위다. BYD(1821만달러)가 22위, 알리바바(1809만달러)가 37위에 올랐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증시를 미국 테크주가 이끌어온 만큼 그동안 국내 투자자의 관심은 온통 미국 주식에 쏠려 있었다. 지난 1년간 이들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 1위부터 50위를 전부 미국 주식이 차지할 정도였다.
분위기가 달라진 건 지난달 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생성형 언어모델 ‘R1’이 등장하면서다. 그간 저평가돼온 중국 테크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최근 한 달간 23.56% 뛰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순위에도 중국 관련 종목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국내 ETF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ETF다. 수익률은 54.99%에 달한다. 3위를 차지한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는 35.73%를 기록했다.
증권가도 중국 테크주에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항셍테크지수 12개월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개월 연속 반등했지만 나스닥지수와 S&P500 테크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5~21일) 국내 투자자가 순매수한 해외 종목 상위 50개 중 3개가 중국 주식이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샤오미에만 2771만달러(약 395억원)가 순유입됐다. 순유입 금액 기준 14위다. BYD(1821만달러)가 22위, 알리바바(1809만달러)가 3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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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달라진 건 지난달 말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생성형 언어모델 ‘R1’이 등장하면서다. 그간 저평가돼온 중국 테크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중국의 나스닥’으로 불리는 홍콩 항셍테크지수는 최근 한 달간 23.56% 뛰었다.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순위에도 중국 관련 종목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 달간 가장 높은 수익을 낸 국내 ETF는 ‘TIGER 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합성H)’ ETF다. 수익률은 54.99%에 달한다. 3위를 차지한 ‘KODEX 차이나H레버리지(H)’ ETF는 35.7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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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