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올해 신차 5개 모델 내놓을 것…푸조, 예술적 혁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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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
판매량 최대 30% 성장 목표
통합 전시장 10곳으로 확대 예정
서비스센터는 13곳으로 늘릴 것
판매량 최대 30% 성장 목표
통합 전시장 10곳으로 확대 예정
서비스센터는 13곳으로 늘릴 것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지난 11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처럼 말했다. 그는 판매량 반등을 위해 서비스 네트워크를 확충해 소비자 만족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우선 지프와 푸조 브랜드의 통합 전시장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SBH)를 기존 4곳에서 올해 10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통합 서비스센터는 5곳에서 13곳으로 늘린다. 방 대표는 “기존보다 30%가량 저렴한 ‘대체 부품 브랜드’를 도입해 고객들의 수리비 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코리아는 올해 신차 5개 모델을 출시해 부진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지프는 4월 뉴 글래디에이터’를 출시하고 연내 그랜드 체로키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푸조는 308 MHEV, 3008 MHEV, 408 MHEV 등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인다. 이하는 일문일답.
▷지난해 취임 후 첫 간담회에서 잔존 가치를 높이겠다고 했다.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하다.
“1년 동안 힘들었다. 차량 가치를 떨어뜨리는 과도한 할인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게 가장 주요한 목표였다. 딜러사와 협업으로 어느 정도 잘 유지를 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판매가 부진한 달에는 판매 조건을 강화해야 하나 유혹이 있었다. 도매 물량을 적절한 수준으로 컨트롤하면서 딜러사에서도 과도한 출혈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안정적인 판매를 만들어낼 수 있었다. 스타 모델 만들기, 특히 랭글러에 있어서 그 잔존 가치를 상승시키는 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올해 지프, 푸조 가격 전략은 어떤가.
“유럽과 미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유로화와 달러 환율에 따라 영향이 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가격 변동이 없겠지만, 원가가 오르락내리락하기에 가격을 올리라는 압박도 굉장히 많이 받는다. 상품력을 더욱 강화한 새 모델들을 가지고 오면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가격 인상은 최대한 줄여보려고 한다.
▷스텔란티스는 미국 대표 완성차 중 하나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관세 인상 등이 한국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궁금하다.
“명확하게 말하기 조금 어려운 것 같다. 다만 내가 바라는 건 비관세 장벽이 조금은 완화되기를 바란다.”
▷애프터서비스 관련 구체적인 계획을 알려달라.
“재작년 말 미국에서 파업 이슈가 있어 부품 수급이 잠시 원활하지 못했다. 작년 상반기부터 3분기까지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회복했다. 작년 4분기 유럽 쪽에서 오는 부품들이 (중동 전쟁) 물류 이슈로 늦어지는 부분이 있었지만, 다른 회사도 비슷했을 거다. 차차 개선될 것이다. 지금은 네트워크 서비스에서 안정적인 운영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기술력이 뛰어난 테크니션들이 중요하다.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확대를 통해 테크니션과 서비스 어드바이저를 확충하려한다.”
▷문화랑 예술을 접목하고 과감한 시도를 하겠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푸조 브랜드 방향성이 다소 애매하다는 의견이 있지만, 프랑스 매력이 바로 그 모호함이라고 생각한다. 푸조는 단순한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하는 브랜드다. ‘쇼콜라 팔레트’와의 예술적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푸조의 매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프와 푸조의 전동화 전략은?
“올해는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을 선제 지급해 소비자들이 보다 편안하게 전기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 서비스 센터에는 충전기가 설치돼 있어 급할 때 충전할 수 있다.”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픽업 트럭 시장은 어떻게 평가하나?
“스타 모델 전략은 계속된다. 지프는 랭글러가 핵심이다. 푸조는 408이 스타 모델로 자리 잡았지만, 하반기에 출시될 3008 모델도 또 다른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픽업 트럭 시장은 긍정적으로 본다. 픽업 트럭은 단순한 상용차가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대변한다. 픽업 트럭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건 스텔란티스에게 기회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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