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오뚜기 제공
사진=오뚜기 제공
오뚜기가 방탄소년단(BTS) 진을 얼굴로 내세워 진라면 글로벌 마케팅에 나선다.

26일 회사 측에 따르면 제품명과 이름이 같은 진을 글로벌 모델로 발탁해 다음달부터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한다. 진과 함께 한 영상을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국내뿐 아니라 미국 중국 베트남 캐나다 인도네시아 등 각국으로 수출하는 용기 제품 패키지(포장)에 진의 사진을 넣어 ‘BTS 효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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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명 표기도 영문명 ‘Jin’을 큼지막하게 강조해 외국인들이 쉽게 기억할 수 있게끔 했다. 패키지 색상 역시 매운 맛 빨간색, 순한 맛 파란색을 써 직관적으로 디자인했다.
오뚜기도 삼양처럼 BTS 효과 볼까…'Jin라면' 들고 글로벌 공략
오뚜기는 진의 사진과 손글씨, 진이 개발한 캐릭터 '우떠' 등으로 구성된 스티커를 멀티(묶음) 제품에 넣어 마케팅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해외 소비자와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대박을 친 삼양식품 불닭볶음면도 초반 흥행에 BTS 지분이 상당했다. BTS 지민이 소셜미디어(SNS) 라이브 방송에서 불닭볶음면을 먹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글로벌 불닭 챌린지’가 확산했기 때문. 이에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이 한 방송에서 지민을 콕 집어 언급하며 “광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