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 했지만 간절"…김연아, 15년 만에 심경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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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척 했지만 밴쿠버올림픽 때 간절"
"다시 돌아간다면 순간을 더 즐길 것"
"다시 돌아간다면 순간을 더 즐길 것"

김연아는 26일 공개된 JTBC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옛날부터 '강철 멘탈이다' '강심장이다' 이런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물론 제가 결정적인 순간에 좋은 성적을 내고 마인드 컨트롤도 잘하고 여러 가지 운도 따르고 했지만 사실 저도 인간이기 때문에 긴장을 안 할 수는 없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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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생활을 은퇴한 지 11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데서 떨어지는 꿈을 꾼다는 김연아는 "걱정이나 불안 이런 두려움들이 은연중에 체화돼서 아직까지도 남아있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석연찮은 판정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건 2014년 소치 올림픽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김연아는 시상식 이후 인터뷰에서 SBS 방상아 해설위원의 "고마워, 알지? 넌 최고야"라는 말을 듣곤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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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보니까 '드디어 끝났다' 이런 것처럼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들이 한 번에 터져서 나온 눈물"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