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1만9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일반분양 시장에 나온다.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지는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많아 관심을 끌 전망이다.
26일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26곳에서 2만4415가구(임대 포함·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된다. 이 중 1만938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해 같은 달(1만3494가구)보다 43.6% 늘어난 수준이다.
수도권이 49%인 9435가구, 지방이 9949가구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경기(7757가구), 부산(3633가구), 경남(2038가구), 인천(1678가구), 충남(1498가구) 순으로 많다. 서울은 분양 물량이 없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에 분양이 없는 달은 2023년 2월 이후 2년1개월 만이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눈길을 끈다. 경기 하남 ‘하남교산A2블록’(1115가구), 남양주 ‘오남역 서희스타힐스 여의재’(3444가구),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 부산 해운대구 ‘르엘 리버파크 센텀’(2070가구),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아테라’(1025가구) 등 9곳에 달한다. 경북 포항 ‘힐스테이트 더샵 상생공원 1단지’도 1000가구에 살짝 못 미친 999가구로 구성된다. 업계 관계자는 “다음달 청약 시장 결과가 상반기 분양 시장의 흐름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건설이 선보이는 서희스타힐스 여의재는 지하 2층~지상 31층, 38개 동, 3444가구(전용면적 59~84㎡)로 조성된다. 수도권 전철 4호선 오남역이 근처에 있다. 인천 시티오씨엘 7단지는 HDC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포스코이앤씨가 지하 3층~지상 최고 47층, 9개 동으로 짓는 단지다.
롯데건설의 부산 르엘 리버파크는 지하 6층~최고 67층, 아파트 6개 동, 2070가구(전용 84~244㎡)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