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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덕에 '핫 키워드' 된 LNG…포스코인터 등 밸류체인株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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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5兆'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트럼프, 韓·日 등에 참여 요구
    세아제강지주, 이달 18% 올라
    액화천연가스(LNG)가 ‘트럼프 트레이딩’(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는 자산에 투자하는 움직임)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며 관련 종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적극적인 LNG 확대 정책이 운반선, 가스관 등의 수요를 늘릴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트럼프 정부가 추진하는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에 한국도 참여를 검토해 국내 관련 기업의 수혜가 예상된다.
    트럼프 덕에 '핫 키워드' 된 LNG…포스코인터 등 밸류체인株 강세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들어 LNG 밸류체인 관련주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너지 수송용 강관을 생산하는 세아제강지주는 이달 들어 18.8% 올랐다. 가스전을 개발하고 저장·운송·판매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같은 기간 20.3% 급등했다. 부유식 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와 LNG 쇄빙선 건조에 강점을 갖춘 삼성중공업은 14.9% 올랐고, LNG 운반선 보냉재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카본동성화인텍은 각각 13.7%, 8.9% 뛰었다. 관세 전쟁 우려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LNG 관련주는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이다.

    최근 들어 LNG가 트럼프 트레이딩의 핵심 테마가 되며 관련주가 주목받은 영향이다. 트럼프 정부는 러시아 견제, 에너지 가격 안정, 무역적자 해소 등 다양한 목적으로 자국산 LNG 개발과 수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LNG 시장의 ‘글로벌 큰손’이자 우방국인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에는 미국산 LNG 수입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알래스카 북부와 남부를 잇는 1300㎞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을 들이면서 투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 트럼프 정부는 45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비용 때문에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에 프로젝트 참여를 요구하고 있다. 현실화한다면 국내 관련 업체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지난 25일에도 삼성중공업(8.2%), 동성화인텍(9.1%) 등 관련주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미국산 LNG 확대는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이라며 “당분간 관련주의 상승 동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한신 기자 p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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