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유입돼 수도권 곳곳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전광판에 미세먼지 나쁨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황사가 유입돼 수도권 곳곳이 미세먼지 농도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시청 인근 전광판에 미세먼지 나쁨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중국발 황사가 12일 오후 우리나라로 유입된다. 13일엔 중국발 모래바람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전날 오후부터 내몽골 중서부와 신장자치구 등 중국 사막 인근 지역에서 강한 모래바람이 불며 황사가 시작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황사는 북서풍에 실려 우리나라로 점차 접근해 이날 오후 서해 5도와 경기 서해안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셜미디어에는 강한 모래바람이 부는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이 영상들에는 중국 북부 사막 인근 지역 도로에서 달리던 자동차 앞으로 높은 모래 벽이 순식간에 쌓이는 모습이 담겼다.

강한 바람을 타고 한국으로 넘어온 모래바람은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밤사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날 밤에는 황사뿐 아니라 중국에서 미세먼지도 유입된다. 수도권과 충남은 이날 종일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짙겠고, 세종과 충북, 부산, 대구, 울산은 오전 한때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나쁨' 수준일 때가 있겠다.

13일은 인천·세종·충북·충남은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나머지 지역은 ‘나쁨’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