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걸리던 태국 기계식 주차, 로봇이 2분만에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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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서 꽃피운 K주차혁명
셈페르엠 로봇주차 기술 인기
현지 쇼핑몰·병원 등 14곳 진출
운전자 내리면 입·출차 무인 진행
9대 공간에 21대 주차 가능케 해
김성주 부대표 "중동 진출 검토"
셈페르엠 로봇주차 기술 인기
현지 쇼핑몰·병원 등 14곳 진출
운전자 내리면 입·출차 무인 진행
9대 공간에 21대 주차 가능케 해
김성주 부대표 "중동 진출 검토"

◇2분이면 로봇이 입·출차 완료

◇9대 공간에 21대 주차 가능
태국 건축주들이 셈페르엠 로봇주차 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는 효율성 때문이다. 셈페르엠 조사에 따르면 자주식(운전자가 직접 주차하는 방식)으로 9대를 댈 수 있는 공간에 엠피시스템을 적용하면 최대 21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주식 주차장의 각 층을 이동하는 통로(램프), 보행자 이동 공간, 전·후진 주행에 따른 여유 공간 등을 주차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딜리버리 시스템의 최소 이동 공간만 확보하면 일반 기계식 주차에선 불가능한 병렬 주차(두 차량을 앞뒤로 주차하는 것)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같은 공간에 더 많이 주차할 수 있어 계획보다 땅을 덜 파게 돼 공사비용과 기간도 줄어든다”며 “촘촘한 주차 공간 덕에 상업용 임대공간을 늘릴 수 있어 현지 건물주들이 선호한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강점은 안전성이다. 로봇주차 시스템은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입·출차 전 과정을 무인으로 진행해 인명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낮다. 화재 위험도 적은 편이다. 기계식 주차장이 철제로 지어 화재 시 붕괴에 취약한 반면, 로봇주차 시스템은 콘크리트로 지어 불이 나더라도 주변으로 번지지 않는다. 또 층별로 모든 차량 위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해 맨 꼭대기에만 설치된 기계식 주차장보다 화재 진압도 빠른 편이다.
방콕=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