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엄마가 20년 감금" 집에 불 지른 30대男, 고작 31㎏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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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시간) 미국 ABC뉴스는 코네티컷 워터베리시에서 30대 의붓아들을 11살 때부터 20년 이상 집에 감금하고 장기간의 학대, 굶주림, 극심한 방치, 비인도적 대우를 가한 혐의로 50대 여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화재 발생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 후 집 안에서 두 명을 발견했다. 한 사람은 당국에 신고한 집주인인 킴벌리 설리번(56·여)이었고 다른 사람은 설리번의 의붓아들 A씨(32)였다.
발견 당시 A씨는 키 175㎝에 31㎏으로 극도로 마른 몸이었고,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후송됐다.
경찰은 A씨가 20년 이상 감금된 상태에서 최소한의 물과 음식만 받아먹으며 연명했고, 병원이나 치과 치료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설리번의 변호사는 지난해 1월 사망한 A씨의 친부가 남성을 어떻게 키울지 지시했다면서 친부에게 책임을 돌렸다. 그러면서 "음식과 물을 제공하고 은신처를 제공한 것이 설리번"이라면서 의붓아들의 주장에 설리번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