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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두과자에 호두가 안 보여요"…역대급 상황에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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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두값 32%↑...美 이상기후 여파
    아몬드 값도 14.8% ↑
    넛플레이션 현실화
    / 사진=한경DB
    / 사진=한경DB
    수입 호두 가격이 심상치 않다. 소매 가격이 30% 넘게 올랐으며 아몬드 가격도 14%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 주산지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이상기후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수입 호두 소매 가격은 지난 14일 기준 ㎏당 1만9959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1만4796원)에 비해 34.8% 올랐으며 평년 동기(1만5090원)보다 32.2% 치솟았다.

    호두는 국내에서도 재배하지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가격이 뛰기 시작한 건 세계 호두 생산량의 30%를 차지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해 봄철 폭우와 여름철 이상고온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다. 한 대형마트 바이어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진 고환율도 원물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중국, 중동에서 견과류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시세가 높아지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 사진=한경DB
    / 사진=한경DB
    미국 농무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캘리포니아 호두 생산량은 67만t으로 2023년 82.4만t보다 19% 감소했다. 특히 나무 한 그루당 호두 개수가 761개로 1년 전(1004개)보다 24% 급감했다. 봄철 폭우로 일부 과수원에서 병충해가 발생하고 여름철 기록적인 고온 현상으로 생산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겨울철 높은 기온으로 호두나무 개화가 줄어든 것도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아몬드 가격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aT 기준 수입 아몬드 소매 가격은 14일 ㎏당 1만7696원으로 1년 전 동기(1만5407원)보다 14.8% 올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뭄이 심화해 아몬드 정상품 출하량이 급감했다”며 “또 다른 산지인 호주는 지난해 인도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서 인도 내 호주산 아몬드 수요가 급증해 시세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2월 기준 휴게소 호두과자류 가격은 4014원에서 4823원으로 약 2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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