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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순위 마감 30%뿐…입지·가격, 청약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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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전국 청약 단지 분석

    고분양가에 깐깐해진 수요자
    분양가 상한제·호수 조망 인기
    대구·대전 브랜드 단지도 미달

    내달까지 3만여 가구 공급
    "새집 갈아탄다는 생각" 중요
    올해 들어 신규 분양 단지의 청약 성적표가 기대에 못 미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경기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분양가마저 올라 아파트 수요자의 선택 잣대가 더욱 깐깐해진 탓이다. 하지만 지방에서도 경쟁력 있는 입지와 합리적 분양가를 갖춘 곳은 인기를 끌었다. 전문가들은 “인기 단지와 비인기 단지 간 온도 차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입지와 브랜드, 단지 규모, 분양가의 중요성은 올해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1순위 마감 30%뿐…입지·가격, 청약 갈랐다

    ◇고분양가에 청약 미달 잇달아

    1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들어 청약을 진행한 전국 27개 단지 가운데 1순위에 청약을 마감한 곳은 9곳이었다. 2순위에 마감한 곳은 4곳, 2순위에서도 미달이 난 곳은 14곳이었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 ‘래미안 원페를라’는 1순위 경쟁률이 151 대 1로 가장 높았다.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경기 고양창릉도 S5블록(96 대 1), A6블록(63 대 1), A4블록(20 대 1)이 모두 인기를 끌었다. 분양가가 3.3㎡당 2200만~23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서울과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창릉역이 2030년께 개통될 예정인 점도 눈길을 끌었다.

    충남 천안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은 1138가구 모집에 1만9000여 명(17 대 1)이 몰렸다. 호수 바로 옆이라는 입지가 고분양가 논란을 잠재웠다. 전북 전주 ‘더샵 라비온드’도 839가구 모집에 2만1000여 명이 신청해 26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반면 대구 동구 ‘e편한세상 동대구역 센텀스퀘어’는 300가구를 모집하는 데 1순위 청약자가 176명뿐이었다. 동대구역 바로 앞에 들어서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분양가에 발목이 잡혔다는 평가다.

    대전 동구 ‘대전 롯데캐슬 더퍼스트’도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다. 부산 연제구 ‘거제역 양우내안애 아시아드’, 강서구 ‘부산에코델타시티 대방 엘리움 리버뷰’, 울산 울주군 ‘남울산 노르웨이숲’ 등 역시 청약이 부진했다.

    ◇다음달까지 3만여 가구 공급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달까지 전국에서 3만여 가구가 분양된다. 입지와 분양가 상한제 적용 등 관심을 끄는 곳이 많다.

    3기 신도시인 경기 하남 천현동 ‘하남교산A2블록’이 이달 말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본청약에 나선다. 서울지하철 5호선 하남검단산역이 가깝고 스타필드 등 기존 신도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GTX-D노선도 계획돼 있다. 총 1115가구 가운데 사전 청약을 제외한 59가구가 시장에 풀린다. 경기 김포 ‘풍무역 롯데캐슬 시그니처’(720가구)도 서울과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김포 골드라인 풍무역이 지난다.

    충북 청주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2차’(576가구)는 분양가 상한제 단지다. 인근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가 지난 1월 4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까닭에 아테라2차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양주역세권 단지인 ‘양주역 제일 풍경채 위너스카이’(702가구·조감도), 인천 미추홀구 ‘시티오씨엘 7단지’(1453가구)도 눈길을 끈다.

    윤수민 농협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미분양이 계속 쌓이는 등 청약 시장 분위기가 좋지 않다”면서도 “건설사가 공급을 미룰 수 없어 미분양을 감내하고 물량을 내놓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지방에서도 입지가 좋고 거점 도시인 곳은 분양이 잘 된다”며 “광역시, 도청소재지, 기업 도시 등에서 가성비 좋은 곳을 살펴봐야 한다”며 “비강남권에선 투자 수익보다 새집으로 갈아탄다는 생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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