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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에 뺏겼던 초대형 컨선 시장…한화오션, 4년 만에 2.3兆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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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술차 커지고 對中제재도 한몫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화오션이 대만 해운사인 에버그린으로부터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을 2조3286억원에 17일 수주했다. 지난해 매출(7조4083억원)의 31.4%에 달하는 대형 계약이다. 한화오션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는 2021년 6월 이후 3년9개월 만이다. 친환경선박 인기와 중국 선박에 대한 미국 정부의 항만 이용료 부과 조치 등으로 중국에 뺏긴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한국이 되찾아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초대형 컨테이너선이 시장에 나온 2011~2017년 한국 조선사들은 전 세계 발주 물량의 100%를 수주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중국 제조 2025’로 대규모 지원에 나서면서 중국 조선사들은 싼 가격을 앞세워 시장을 점차 확대했다. 결국 2021년 중국 조선사들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는 한국을 넘어섰고, 2023년부터 중국의 수주 점유율은 100%에 달했다.

    국내 조선업계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과 지원을 받는 중국 조선사들이 낮은 가격으로 수주를 쓸어가자 한국 조선사들은 어쩔 수 없이 고부가가치 선종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바뀌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신조 가격이 지난 2월 기준 2억7500만달러(약 3983억원)로 2년 전(2억1500만달러·약 3114억원)보다 27.9% 오르면서 수익성이 좋아진 것이다. 홍해, 파나마운하 등 바닷길이 막혀 선박들이 돌아가면서 시간이 두 배 넘게 걸리자 컨테이너선 수요가 늘어났고, 국제해사기구(IMO)가 친환경 규제를 강화해 이중연료추진선 등 친환경선박도 필요해졌다. 한화오션이 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도 LNG이중연료추진 엔진과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 공기윤활시스템(ALS) 등 최신 친환경 기술이 대거 적용됐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 선박당 150만달러(약 21억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한 게 결정타를 날렸다. 아직 확정된 정책은 아니지만 오는 24일 공청회 등을 거치면 연내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국방부도 이날(현지시간) 중국 1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그룹(CSSC)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김진원 기자 jin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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