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가장 더웠던 2024년…'온난화 제한선' 넘어선 첫 해 기록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산화탄소 농도, 80년 만에 가장 높아
    지난해 연평균 지구 기온이 국제사회가 약속한 온난화 제한선인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 데 이어 각종 지표를 경신했다.

    19일 세계기상기구(WMO)가 발표한 ‘2024년 전 지구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지구 평균 온도는 산업화 이전(1850∼1900년) 대비 1.55도(±0.13도 오차) 상승했다. 175년간 지구 기온을 관측한 이래 가장 높은 온도이자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를 초과한 첫 해로 기록됐다.

    국제사회는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지구 기온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로 제한할 것을 약속했다. 이 상승 폭 1.5도 제한선이 지난해 깨진 셈이다. ‘가장 더운 해’였던 2023년 연평균 기온보다 높게 측정됐다. 2023년에는 산업화 이전 대비 1.45도(±0.12도 오차) 높은 연평균 기록을 나타냈다. 지난해 초 정점을 찍은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을 받았고 6~12월까지 월 평균 기온은 2023년 이전의 모든 월 평균 기온을 넘어섰다.

    각종 기후 지표 기록도 새로 썼다.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최고치에 달했다. 무려 ‘지난 80만년 중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해 해양 열 함량은 65년 관측 기록상 가장 높았다. 북극 해빙의 면적은 지난 18년간 역대 최저치 기록을 매년 경신했다. 남극 해빙도 지난 3년간 최저 기록을 경신해왔다.

    해수면 상승 속도는 위성 측정이 시작된 이후 2배로 증가했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연 4.7mm 속도로 상승한 해수면은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속도(연 2.1mm)의 두 배 수준이다.

    지난해 극한 기상 현상으로 인해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새 이주가 발생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주거, 주요 기반 시설, 산림, 농지, 생물다양성이 파괴됐다. 지난해 중반까지 가뭄이나 높은 현지 식량 가격 등으로 인해 18개국 식량 위기가 악화됐으며 열대성 저기압과 허리케인으로 인한 큰 피해가 있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기후변화 대응 안하면 금융기관 '45조' 손실" 한은의 경고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을 경우 은행과 보험사 등 금융기관들의 손실이 45조원을 넘을 것이란 연구 결과가 나왔다. 탄소중립에 나선 경우에 비해 손실이 두배 가까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기후변화 대응...

    2. 2

      친환경 마케팅은 '가치'를 팔아야한다

      기업들은 수십 년 째 환경단체 기부, 재활용 소재 사용 등 친환경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이런 전략이 과연 얼마나 설득력 있고 효과적일까?<꿀벌, AI 그리고 브랜드>는 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기업들의 친환경 브랜딩...

    3. 3

      오징어 즐겨 먹었는데…"이게 무슨 일" 초유의 상황에 '비명'

      지난해 한국 인근 바다에서 잡힌 오징어가 최근 5년 평균보다 70%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안에서 오징어 씨가 마르는 동안 원양어업으로 건져 올린 오징어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0% 넘게 늘었다. 기후변화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