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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투자자 "올해 미국 주식보다 중국 주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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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증시 조정 영역 와중에 MSCI 중국지수 올해 19% 상승
    "트럼프의 反경제적 정책에 미국 좋은 시기 지나가"
    사진=AFP
    사진=AFP
    S&P500이 2023년 이후 처음 조정 영역으로 떨어진 가운데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 등 反경제적인 정책의 여파가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의 반전을 초래했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월가의 분석가들은 올해 중국 본토 주식이 미국 주식보다 성과가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미국 증시가 호황을 구가하는 동안 중국 주식은 정부의 기술 기업 규제와 경기 둔화로 침체상태였다.

    그러나 올들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지난주 S&P 500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수정 영역으로 떨어졌다. 기술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도 이달 초부터 수정 영역에 들어갔다.

    반면 MSCI 중국 지수는 올해 초부터 3월 9일까지 19%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초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저비용으로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AI모델 R1을 출시한 이후,중국 기술 대기업들의 AI개발 경쟁과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포트쉘터 인베스트먼트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해리스는 ″매우 반경제적인 트럼프의 정책 덕분에 미국의 좋은 시기는 끝나가고 나쁜 시기를 보냈던 중국이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7년간 미국 시장이 지배적이었지만 매그니피센트7은 이제 달로 갔다”며 미국과 중국의 주식 시장 분위기 반전을 ‘대전환’이라고 불렀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전문가 켄 웡은 “미국 예외주의 거래가 올해초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실질 GDP성장률 2.8%를 기록한 미국이 올해 2% 미만으로 성장이 둔화되면서 동시에 인플레이션이 증가”하는 위험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도이치뱅크는 주말에 발표한 메모에서 “미국 주식 매도가 더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적어도 4월 2일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미국 주식 노출이 계속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 은행의 수석 전략가 빙키 차다는 ″지난 무역 전쟁 때 갔던 포지셔닝 밴드의 바닥을 고려하면 S&P500은 5,25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전 날 종가인 5,614.66보다 8% 이상 낮은 수치다.

    반면, 중국 기술 주식은 딥시크 돌파구 이후로 급등하고 있다. 중국 정부도 기술 부문에 대한 지원을 적극 표명했다.

    LSEG의 데이터에 따르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최대 기술 기업 중 일부를 추적하는 항셍 기술지수는 올해 초 이래 30% 이상 상승했다.

    제퍼리스 홍콩 글로벌의 글로벌 주식 전략 책임자 크리스 우드는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가 랠리할 때 매도하고, 유럽과 중국 증시가 조정받을 때 매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그러나 중국의 급격한 주가 상승은 곧 조정을 예고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지난 17개월 동안 HSCEI/MSCI 중국 지수의 성과는 10년 전의 궤적과 밀접한 추세를 보이며, 조만간 조정이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도 중국의 국가적인 정책 자극 및 개혁, 경제 재균형, 기술 혁신 측면에서 현재 주기와 10년 전 주기 사이에 ”근본적인 유사성”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럼에도 JP모건의 아시아 태평양 주식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설리번은 “글로벌 동종 기업과 비교했을 때 중국 기업의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MSCI 차이나 인덱스는 현재 예상 1년 수익의 13.38배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예상 1년 수익의 20.72배로 거래되고 있는 S&P 500과 비교된다.

    리드 래그 리포트의 발행인인 마이클 게이드는 ″중국 시장이 향후 4년간 미국 시장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이 밸류에이션 문제”라며 “현재 중국 주식은 엄청난 과소투자 상태”라고 지적했다.

    해리스는 ″밸류도 중요하지만 지금은 중국 시장에 더 많은 모멘텀이 있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경제와 시장에 스며들었다고 덧붙였다.

    씨티 리서치는 지난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당분간 중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데이터가 더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럼에도 2023년 10월 이후 ‘중립’을 유지해온 중국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했다. 반면 미국 주식에 대한 평가는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티 리서치의 분석가들은 그러나 이같은 전망은 3개월~6개월 전망치라며 미국은 중국과 함께 AI 분야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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