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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람보르기니 회장 "2029년 전기차 공개…한국 시장 확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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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보르기니, 지난해 전세계 1만867대 판매
    빙켈만 "브랜드 투자와 희소성 유지가 비결"
    "한국 7위 시장... 구매 연령 점차 낮아져"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광나루로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측 제공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광나루로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측 제공
    “한국은 굉장히 탄탄하게 성장 중입니다. 곧 부산에도 딜러십을 열 예정인 만큼 지속적인 확장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사진)는 지난 6일 서울 광나루로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처럼 작은 시장이 이정도의 실적을 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놀라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빙켈만 회장과의 인터뷰는 이날 열린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슈퍼카 ‘테메라리오’ 공개 행사 직전에 진행됐다. 빙켈만 회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빙켈만 회장은 한국 시장에 대해 “한국은 람보르기니 판매량 세계 7위 시장”이라며 “세계적으로 좋은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람보르기니는 487대 팔리며 모국 이탈리아 판매량(479대)을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람보르기니가 판매하는 슈퍼카는 최소 가격이 대당 2억원이 넘는다.

    그는 한국에서 람보르기니가 인기를 끈 이유로 디자인과 성능을 꼽았다. 그는 “어떤 환경에서도 람보르기니는 디자인으로 다른 모델과 완벽하게 구분된다”며 “또 유니크한 V12 엔진 모델이 있는데 이렇게 경쟁력 있는 스포트유틸리티차량(SUV)를 지닌 브랜드는 없다”고 평가했다.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람보르기니 새로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테메라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이 지난 6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스튜디오에서 람보르기니 새로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차량 ‘테메라리오’를 공개하고 있다. 뉴스1
    람보르기니는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만867대가 팔릴 정도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이 30억 유로(약 4조7686억원)를 넘어섰고, 운영 수익은 8억3500만유로(약 1조3272억)를 기록했다. 빙켈만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럭셔리 시장이 처음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던 중에 기록한 매우 의미 있는 실적”이라고 했다.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이유에 관해선 “브랜드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모든 라인업을 새롭게 리뉴얼한 것이 중요했다”며 “제한된 생산을 통해 희소성을 유지한 것도 브랜드의 가치를 올렸다”고 설명했다. 람보르기니는 희소성 유지를 위해 단지 주문량이 많다고 해서 생산량을 늘리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빙켈만 회장은 람보르기니 전동화 전략도 공개했다. 그는 “2029년 하반기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고 GT(고성능) 라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2023년 3월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부엘토를 시작으로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SUV인 우루스 SE, 테메라리오 등 PHEV 차량만 출시해왔다. 그는 “PHEV 모델도 최대한 오랫동안 이어 갈 예정”이라며 “퍼포먼스 측면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있더라도 항상 최고를 지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 부과에 관해선 “관세 전쟁은 도움이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전 세계적으로 부의 편중이 일어날 수 있겠지만, 초고소득자가 많이 늘어나면 우리에게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구매 연령층이 많이 낮아지는 것이 향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양길성 기자
    정치부 기자입니다. 세상 곳곳의 목소리를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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