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 "코스피, 더 간다…방산·조선株 여전히 기회" [2025 한경스타워즈 출사표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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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평택촌놈팀
평택지점 우경민 부지점장·강영수 부부장
"방산·조선, 추가 수주 가능성…상승 여력 있어"
"인내심 갖고 투자하는 자세 필요"
평택지점 우경민 부지점장·강영수 부부장
"방산·조선, 추가 수주 가능성…상승 여력 있어"
"인내심 갖고 투자하는 자세 필요"
평택촌놈팀은 당분간 국내 증시에 훈풍이 불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대형주에 외국인의 자금이 유입돼 코스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상반기 중 코스피가 2900까지 오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코스피 2900까지 오를 수 있어"
우 부지점장은 2010년 대신증권에 입사하며 증권가에 발을 들였다. 2023년엔 WM 리더그룹 멘토를 맡아 멘티 프라이빗뱅커(PB)들을 교육했다. 1999년 현대증권 공채로 입사한 강영수 부부장은 26년 차 베테랑 PB다.우 부지점장은 "'V자 반등'까진 아니어도 국내 증시는 서서히 저점을 높여가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금리 인하 기조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했다. 최근 미국 중앙은행(Fed)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은 Fed가 인플레이션 전망을 크게 높이지 않았고, 연내 금리 인하 횟수(2회)를 유지한 점을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평택촌놈팀은 방산·조선주에 투자 기회가 있다고 봤다. 기대감 덕에 많이 올랐지만, 추가 수주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란 입장이다. 우 부지점장은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한화그룹을 필두로 한국항공우주, 현대로템 등 방산 업체는 수주를 많이 하고 있다"며 "미국 군함 건조 가능성도 열려 있어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한화시스템과 삼성중공업을 각각 방산·조선 업종 내 관심주로 꼽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근 빅테크들은 앞다퉈 로봇에 투자하고 있다. 국내 주요 로봇주도 대기업과 지분 관계로 엮인 경우가 많다. 아직 적자를 내는 곳이 많지만, 수주를 받게 되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리기판에도 주목했다. 유리기판은 플라스틱 대신 유리를 원재료로 만든 반도체 기판이다. 유리기판을 적용하면 반도체 패키지 두께가 얇아지고 전력 사용량이 절반으로 줄며, 데이터 처리량도 개선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 유리기판 관련주는 SKC, 캠트로닉스 등이 있다.
이어 "한 종목을 보유하는 기간은 길어도 2주를 넘기지 않으려 한다. 3~4일에 한 번씩 적극적으로 매매할 계획"이라며 "물론 장기적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은 길게 가져간다"고 설명했다.
"손절에 습관 들이면 계좌 녹아"
우 부지점장은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손절매를 빈번하게 하면 투자원금이 점차 줄어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주식 시장에서 돈은 인내심 없는 투자자의 주머니에서 인내심 있는 투자자로 옮겨 간다'라는 말이 있다"며 "좋은 종목을 적당한 가격에 매수했다면,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기다리는 게 유리하다. 손절도 습관이 된다. 조금이라도 '플러스'(+)일 때 매매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제언했다.한경닷컴이 주관하는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 투자대회다. 국내 주요 증권사 임직원 중 선발된 투자 고수들이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0년째를 맞았으며, 매해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지난 24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11일까지 16주 동안 열린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 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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