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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관세 부과에…캔 재료 알루미늄 20%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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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이스 &

    t당 2678달러…1년 새 20%↑
    보크사이트 생산 감소 영향도
    주류업계 "원가 부담 커졌다"
    탄산음료와 맥주 등의 캔을 만드는 데 쓰이는 알루미늄 가격이 상승세다. 올 들어서만 5% 이상, 최근 1년 새 20% 올랐다. 알루미늄의 주원료인 보크사이트 공급이 불안정해진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수입되는 알루미늄에 25%의 관세를 부과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20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전날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알루미늄값은 t당 2678달러였다. 1년 전(2202.5달러)과 올해 초(2536달러)에 비해 각각 21.5%, 5.6% 올랐다.

    알루미늄값은 지난 12일 t당 2737달러까지 오르며 2022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철강·알루미늄 등에 관세 25%를 부과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자체 알루미늄 생산량이 적어 80% 이상을 캐나다, 러시아, 중국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예견되면서 실제로 세금이 붙기 전부터 사전에 물량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었다”고 말했다.

    알루미늄값 강세는 주원료인 보크사이트 생산량이 감소한 영향도 크다. 지난해 보크사이트 주요 생산국인 기니와 브라질에서 공급 차질을 빚었고 호주에서는 생산이 중단됐다. 기니는 홍수로 보크사이트 운송에 타격을 입었고, 브라질 일부 항구에선 선박 좌초로 보크사이트 선적이 중단됐다.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는 연간 291만t을 생산할 수 있는 호주 퀴나나 정제소를 지난해 2분기에 폐쇄하기도 했다.

    아시아의 주요 알루미늄 수입국인 일본에서의 프리미엄 상승도 가격 인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이 분기별로 LME 현물 가격을 기준으로 책정하는 프리미엄은 아시아 지역의 기준이 된다. 일본은 1~3월물에 t당 228달러의 프리미엄을 지급하기로 했는데 이는 직전 분기(175달러)에 비해 30% 상승한 금액이다.

    알루미늄으로 캔을 만드는 식품·주류업계는 원자재 가격 인상을 우려하고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맥주 제조 비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캔(알루미늄) 가격”이라며 “원재료값 인상에 고환율까지 더해져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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