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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 대설' 이상기온…지자체, 봄축제 속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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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화율 낮아도 축제 강행
    방문객 확 줄며 특수 실종
    < 산수유 활짝 핀 청계천 > 20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노랗게 핀 산수유를 구경하고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인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14도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김범준 기자
    < 산수유 활짝 핀 청계천 > 20일 서울 청계천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노랗게 핀 산수유를 구경하고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는 춘분(春分)인 이날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14도를 기록하는 등 완연한 봄 날씨를 보였다. /김범준 기자
    최근 이상기온 여파로 봄꽃 축제를 준비하는 지방자치단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개화 시기가 불규칙해 일정을 확정하기 어려운 데다 꽃이 피지 않은 채 축제를 강행한 일부 지역은 방문객 급감으로 축제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벚꽃 개화 시기는 4월 4~9일로 지난해보다 나흘 늦다. 지난 17일에는 수도권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고 강원 산지에 폭설이 내리는 등 기상 이변이 두드러졌다. 강원 삼척시는 매년 3월 여는 맹방유채꽃축제를 올해 4월 초로 미루기도 했다.

    이상기온 속에서 7~16일 열린 전남 광양시 광양매화축제는 개막 초 개화율이 10% 수준으로 낮아 방문객이 전년보다 11만8000명 줄었다. 광양시는 내년부터 축제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직전 해 12월부터 축제를 기획하기 때문에 개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지자체들이 기후 예측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도 축제를 강행하는 이유는 경제적 효과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3년 지역축제 방문객은 1738만 명으로 2018년보다 21.8% 증가했다. 85개 축제의 소비액은 7168억원, 축제당 평균 경제적 파급효과는 84억원에 달한다. 꽃축제는 적은 예산으로도 높은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지자체 사이에서 ‘가성비 좋은 사업’으로 평가된다. 올해 광양매화축제 예산은 8억원이었다. 지역별 소규모 벚꽃축제는 1억원 미만으로 운영된다. 경제적 파급효과의 평균치를 감안하면 최소 10배가 넘는 특수를 누리는 셈이다.

    지자체들은 꽃이 부족한 상황에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지난해 유채꽃 개화 지연에도 전통시장과 연계한 부스를 운영해 사흘간 방문객 24만 명을 유치했다. 구리시 인구(18만6600명)를 뛰어넘는 수치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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