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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 못한 충격 대비"…美 관세 압박에도 자신감 내보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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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23일 "예상을 뛰어넘는 외부 영향에 대비하고,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경제 부문을 개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 총리는 이날 이틀 일정으로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고위급발전포럼(CDF)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딥시크와 유니트리, 너자2 등 중국이 최근 선보인 성과들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글로벌 수장들에게 중국의 매력을 알렸다.

    리 총리는 "중국의 과학 기술 성과는 혁신 발전에 꾸준히 집중한 결과"라며 "올해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로 설정한 것은 미래 성장 잠재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아울러 "외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예상하지 못한 충격에 이미 준비돼 있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경기 부양책을 내놔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자국우선주의에 맞서 중국은 대외 개방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최근 글로벌 경제는 파편화돼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심화시키고 있다"며 "세계가 약육강식의 정글로 돌아가면 역사는 퇴행한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명확하게 개방과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국은 마음을 열고 각국 기업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가 주최하는 CDF는 올해 '발전 동력을 통한 세계 경제 안정 성장 추진'을 주제로 삼았다. 이번 포럼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등 글로벌 해외 재계 인사 79명이 참석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포럼 폐막 후 글로벌 CEO들을 만나 중국 대외 개방과 외자 유치 확대 의지를 강력히 내비칠 것으로 관측된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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