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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략 비축' 다시 띄운 트럼프…비트코인은 되레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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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호화폐 A to Z

    "스테이블코인 도입으로
    달러 영향력 확대할 것"
    암호화폐 육성 재강조

    트럼프 연설 전 상승세
    발표 후 4% 하락 전환
    "기존 발언 되풀이 그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 산업 육성 의지를 재차 강조했지만,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투자자의 기대에 못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록웍스 디지털자산 서밋’ 화상 연설에서 “미국을 비트코인 및 암호화폐의 초강대국이자 중심지로 만들겠다”며 “암호화폐는 미국 경제 성장의 폭발적인 확장을 이끌 핵심 동력”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트코인 전략 비축은 국가 자산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더욱 확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 직전 비트코인은 약 6% 급등하며 8만6000달러 선을 넘었지만, 연설 직후 약 4% 하락해 8만4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21일 기준 글로벌 암호화폐거래소 바이낸스에서는 비트코인이 전일 대비 1.3% 하락한 8만466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기대감이 꺾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투자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더욱 명확한 비트코인 진흥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기존 발언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이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예전보다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암호화폐 시장도 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거래소 페이비스는 “미국의 구조적 경제 불안이 암호화폐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며 “비트코인의 하루 가격 변동성은 최근 3.6%까지 치솟아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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