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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건설기계 "인도가 효자"…2030년 점유율 1등 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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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굴착기 등 현지 수요 급증
    작년 공장 가동률 110% 육박
    브라질·中 공장의 3배 수준

    올 인도 시장 최대 5% 성장 전망
    지난해 HD현대건설기계 인도 공장 가동률이 생산능력을 초과한 110%를 달성했다. 주요 무대인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 작년 건설 수요가 예년에 미치지 못하자 인도 등 신흥 시장에 집중했고, 그 효과가 나타난 것이란 분석이다. 현재 2위인 인도 건설기계 시장 점유율을 2030년까지 1위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세우는 등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 "인도가 효자"…2030년 점유율 1등 넘본다
    23일 HD현대건설기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인도 공장 가동률은 109.6%였다. 굴착기 등을 연 6000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지만 현지 수요 급증으로 6575대를 제조했다. 같은 신흥 시장인 중국 공장 가동률(35.6%)이나 브라질 공장 가동률(33.5%)과 비교하면 기록적인 숫자다. HD현대건설기계의 지난해 평균 공장 가동률은 46.2%였다. 인도 공장이 ‘효자’인 셈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인도 건설기계 시장에서 약 17%를 점유하며 2위에 올랐다. 1위인 일본 히타치(약 20%) 뒤를 바짝 뒤쫓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의 현지 점유율은 2022년 14.8%로 일본 고마쓰에 이어 3위였지만 2023년엔 17.1%로 2위에 올라서는 등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는 2030년까지 점유율 30%를 달성해 1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주요 국가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건설 시장이 줄고 있지만 인도에선 정부 차원의 스마트 시티 건설, 철도·항만·공항 등 인프라 확충 정책에 따라 건설 경기가 확장하는 국면이다. 이에 따라 HD현대건설기계의 주 제품인 굴착기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인도 건설기계 시장이 전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중형 굴착기 부분변경 모델을 내놓고, 미니 굴착기 신형 제품을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제품을 강화하는 동시에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서비스를 차별화해 프리미엄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회사들이 인도 진출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최근 중국의 저가 굴착기가 인도를 비롯해 신흥 시장에 밀려들면서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성상훈/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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