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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흘째 이어진 전국 동시 산불…의성 진화율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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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 산불영향구역 780㏊ 증가
    강풍·고온으로 진화 어려워
    경남 산청군 지역 산불 발생 나흘째인 24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산청군 단성면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남 산청군 지역 산불 발생 나흘째인 24일 오전 산림청 헬기가 산청군 단성면 일대 산불을 진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북 의성 산불이 사흘째 확산하고 있지만 뿜어져 나온 짙은 연기 등으로 인해 당국이 일부 현장에만 진화 헬기를 우선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보다 경상자 수가 3명 늘었다.

    산림청은 24일 오전 언론브리핑을 통해 현재 의성 산불 발생 구간 가운데 안계면에만 진화 헬기 20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고 밝혔다. 의성에 대형 산불을 유발한 주요 발화지로 꼽히는 안평면 일대는 안개와 연기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진화 헬기 투입에 차질을 빚고 있다.

    산림청은 "당초 진화 헬기 57대를 투입하려고 했으나 안평면은 연무로 헬기를 띄우지 못했다"며 "안계면 구간 화세도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진화 헬기 외에도 지상에 산불특수진화대 등 인력 2602명과 진화 장비 318대를 동원해 산불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

    하지만 오후 들어 초속 15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불고, 낮 최고기온도 24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돼 산불 확산 대응에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산불 진화가 더디게 이뤄지면서 의성 지역 내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의성 산불 전체 진화율은 65%로, 산불영향구역은 전날 오후 9시보다 780㏊ 증가한 6861㏊로 집계됐다. 전체 화선 125.9㎞ 가운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은 곳은 44.4㎞ 구간이다.

    지역별 산불 진화율은 산청 70%, 울주 69%, 김해 96%을 기록했다. 옥천은 전날 산불 진압이 완료됐다. 이번 산불로 산림 피해도 계속 늘어나 산청과 경북 의성, 울산 울주, 경남 김해, 충북 옥천 등 5개 산불 지역에서 산림 8732.6㏊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이번 산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4명에 중상 5명, 경상 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경상자 수가 3명 늘었다. 사상자는 산불진화대원 9명, 주민 1명, 소방공무원 등 공무원 3명이다.

    주택과 창고, 사찰, 공장 등 건물 162곳이 전소되거나 일부 불에 탔다. 이재민은 1485세대 2742명 발생했다. 이들 중 504세대 689명은 귀가했으나 나머지는 아직 임시 대피소 등에 머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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