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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풍 "美 의원 '고려아연 관심 필요' 서한 최윤범 로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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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 회장 미국 로비회사 고용
    이후 납득 못 할 주장들 나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고려아연 사무실 입구/연합뉴스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고려아연 사무실 입구/연합뉴스
    최근 미국 입법·행정부에서 '고려아연의 경영권 분쟁이 미국의 핵심 광물 공급망 이슈와 연관이 있는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 것과 관련, 영풍 측은 고려아연이 미 정치권에 로비한 결과라고 24일 주장했다.

    영풍은 미국 로비활동공개 웹사이트를 인용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고용한 머큐리 퍼블릭 어페어스라는 로비 회사가 지난해 2월 22일 고려아연을 처음으로 고객으로 등록한 후 4월 10일, 7월 17일, 10월 9일 2025년 1월 21일에 각각 25만 달러씩을 로비자금으로 썼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금 사용 목적으로 ‘중요 광물, 재활용, 청정에너지 보조금 관련 문제’라고만 적었을 뿐, 해당 로비자금이 어느 정치인에게 사용했는지에 대해서는 기재하지 않았다.

    영풍 측은 미국 민주당 에릭 스왈웰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이 미 광물 공급망과 연관이 있다는 이유로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작년 12월 국무부에 보낸 것을 비롯해 고려아연의 미국 내 사업과는 관련이 없는 의원이 중국으로의 기술 유출 가능성을 제기하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미 국무부는 최근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는 미국과 동맹국의 경제 및 국가 안보를 보호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며 "이 과정에서 한국 및 한국 기업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국무부는 "한국은 중국의 경제적 보복과 강압의 위험을 직접 경험한 국가"라며 "한국이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에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현재 의장국으로서 핵심 광물의 공급망 다변화와 경제 안보를 위한 핵심 기술을 보호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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