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신약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불발로 급락한 HLB그룹주가 24일 급반등했다.

이날 HLB는 15.48% 오른 5만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LB제약(24.27%), HLB생명과학(17.36%), HLB테라퓨틱스(12.59%), HLB바이오스텝(7.59%), HLB제넥스(11.42%) 등 그룹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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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는 FDA에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 면역항암제 캄렐리주맙의 병용 요법에 관한 간암 1차 치료제 심사 결과 보완요구서한(CRL)을 수령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2023년 FDA에 간암 1차 치료제 신약 허가를 신청했지만 지난해 5월 항서제약이 CRL을 받았고, 두 번째 신청에서도 승인이 불발됐다. 당일 HLB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다.

HLB 주가가 급반등한 것은 이 회사가 오는 5월 보완 서류를 제출할 것이라며 ‘삼수’ 의지를 밝히면서다. 진양곤 HLB 회장은 유튜브를 통해 “5월 FDA에 재심사 서류를 제출해 7월 승인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