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봉쇄전략 실행 준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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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습·포위·사이버 고립 등
WSJ, 5단계 시나리오 예측
WSJ, 5단계 시나리오 예측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봉쇄 작전을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세계와 단절시키고 굴복시키기 위한 봉쇄 전략을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며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중국군의 대만 봉쇄 전략을 공습, 포위망 구축, 해경 투입, 외부와의 단절, 사이버 고립 등 5단계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 단계는 전투기, 헬기, 드론 등을 동원한 대만의 군사시설, 항만, 공항,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선제 공습이다. 중국 공군은 전투기 약 1900대, 폭격기 500대, 탄도미사일 3000기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중국 해군은 대만의 대함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일정 거리를 두고 섬을 포위하고, J-15 전투기를 장착한 항공모함 전단은 대만 남동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370척 이상 군함을 보유한 세계 최대 해군 전력을 구축하고 있고, 2030년에는 425척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봉쇄망 공백을 메우고, 잠수함은 대만 주요 항구에 기뢰를 설치해 민간 선박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 화물선은 대만과 세계를 잇는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훼손할 수 있다.
중국은 실제로 작년 10월 군용기 125대를 동원해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했다. 당시 이 훈련은 해상·지상 타격과 항구 봉쇄를 포함한 전투 대비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봉쇄는 무력 충돌 없이 대만을 세계와 단절시켜 항복을 유도하는 전략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27년까지 대만 공격 준비를 마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충팅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연구원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손을 떼는 고립주의 노선을 택하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중국 판단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민해방군이 대만을 세계와 단절시키고 굴복시키기 위한 봉쇄 전략을 실행할 준비를 마쳤다”며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중국군의 대만 봉쇄 전략을 공습, 포위망 구축, 해경 투입, 외부와의 단절, 사이버 고립 등 5단계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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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국 해군은 대만의 대함 미사일을 피하기 위해 일정 거리를 두고 섬을 포위하고, J-15 전투기를 장착한 항공모함 전단은 대만 남동쪽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370척 이상 군함을 보유한 세계 최대 해군 전력을 구축하고 있고, 2030년에는 425척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해안경비대는 봉쇄망 공백을 메우고, 잠수함은 대만 주요 항구에 기뢰를 설치해 민간 선박 접근을 차단할 수 있다. 아울러 중국 화물선은 대만과 세계를 잇는 해저 인터넷 케이블을 훼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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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황충팅 대만 국방안전연구원 연구원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미국이 대만 문제에서 손을 떼는 고립주의 노선을 택하는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입장이 중국 판단에 결정적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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