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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문 "업무 효율화 위해 인재 적재적소 배치…수시 인사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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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초 MX사업 인력 일부 재배치
    4월 초슬림폰·하반기 헤드셋 등
    신제품 출시 앞두고 더 보강할 듯
    노태문 "업무 효율화 위해 인재 적재적소 배치…수시 인사 내겠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장(사장·사진)이 임직원에게 ‘수시 인사’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사장단과 임원들에게 ‘수시 인사’와 ‘인재 영입’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만큼 스마트폰을 넘어 삼성그룹 전반에 혁신 인사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노 사장은 “사업부 인력을 중요도가 큰 업무 중심으로 수시 전환 배치하겠다”는 인사 방침을 임직원에게 전달했다. 이에 따라 MX사업부는 최근 제품 디자인 및 개발 담당 인력 일부를 국내외 영업을 담당하는 전략마케팅실 등에 재배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초 출시한 갤럭시S25 시리즈 판매에 힘을 주기 위한 포석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제품 개발과 디자인, 마케팅은 각각의 업무 성격이 크게 달라 인력 교류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업계 관계자는 “해당 업무를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에게 맡긴다는 원칙에 따라 인사를 하고 있다”며 “MX사업부에선 필요에 따라 시기를 가리지 않는 인사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MX사업부의 영업·마케팅 인력 보강은 한동안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다음달께 초슬림폰인 갤럭시엣지를 내놓고, 하반기에는 프로젝트명 ‘무한’으로 불리는 확장현실(XR) 헤드셋을 선보인다. 두 제품 모두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내놓는 신개념 제품인 만큼 출시 시기에 맞춰 마케팅 인력을 보강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이 진행하는 북미총괄의 스마트폰사업 경영진단 결과에 따라 큰 폭의 인력 재배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노 사장의 인사 방침은 최근 이 회장이 강조한 ‘인재 경영’과 맥을 같이한다. 이 회장은 지난달 말부터 삼성 전 계열사 임원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교육에서 “국적과 성별을 불문하고 경영진보다 훌륭한 특급 인재를 양성하고, 모셔와야 하고, 필요하면 인사도 수시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런 만큼 수시 인사는 MX사업부 외에 가전, TV 등 다른 분야로 확산할 것으로 삼성 안팎에선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마다 S급 인재 유치에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지난해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담당하는 메모리사업부를 중심으로 큰 폭의 인력 보강이 이뤄졌다.

    김채연/황정수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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