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설팅 역량 키워라"…삼성 계열사 경영진단팀에 잔뼈 굵은 전략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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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경영진단팀 조직 강화
삼성그룹 각 계열사에 소속된 경영진단팀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경영진단팀장 직위가 격상된 계열사가 늘었고, 주력 사업부 전문 인력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깊이 있는 전략 컨설팅을 제공하는 동시에 그룹의 경영진단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그룹 맏형 격인 삼성전자의 경영진단팀 소속 임원은 지난해 6명에서 올해 8명으로 2명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중심으로 임원을 크게 줄인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로 이동한 원종현 팀장(부사장)의 후임으로 이상원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출신으로 해외 영업조직인 서남아총괄 지원팀을 거쳤다. 올해 삼성전자 경영진단팀에 합류한 최재혁 상무는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 지원팀과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일한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팀장 직위가 격상된 계열사도 있다. 삼성물산에선 장병윤 경영진단팀장이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장 부사장은 건설부문 재건축사업(서울 개포시영 재건축2공구 PM) 경험이 있는 현장 전문가로 꼽힌다.
금융계열사 중에선 삼성카드에서 경영진단담당이 올해 임원으로 격상했다. 신임 경영진단담당을 맡은 김도헌 상무는 지난해 카드사업기획담당 수석을 맡았고 주로 마케팅 부서에 근무했다. 각 계열사에선 현장 경험이 많은 실무급 인력이 경영진단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안팎에선 전반적인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계열사 경영진단팀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업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가들을 주로 수혈한다는 점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의 경영진단 때 고품질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선 각 계열사 경영진단팀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삼성 경영진단실은 최근 컨설팅을 통해 계열사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현장을 잘 아는 인력의 수요가 크다”고 설명했다.
황정수/박의명 기자 hjs@hankyung.com
24일 산업계에 따르면 그룹 맏형 격인 삼성전자의 경영진단팀 소속 임원은 지난해 6명에서 올해 8명으로 2명 늘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을 중심으로 임원을 크게 줄인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조치로 평가된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로 이동한 원종현 팀장(부사장)의 후임으로 이상원 부사장이 임명됐다. 이 부사장은 TV를 담당하는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출신으로 해외 영업조직인 서남아총괄 지원팀을 거쳤다. 올해 삼성전자 경영진단팀에 합류한 최재혁 상무는 스마트폰사업을 하는 모바일경험(MX)사업부 지원팀과 사업지원 태스크포스(TF)에서 일한 전략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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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열사 중에선 삼성카드에서 경영진단담당이 올해 임원으로 격상했다. 신임 경영진단담당을 맡은 김도헌 상무는 지난해 카드사업기획담당 수석을 맡았고 주로 마케팅 부서에 근무했다. 각 계열사에선 현장 경험이 많은 실무급 인력이 경영진단팀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안팎에선 전반적인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계열사 경영진단팀을 강화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업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전문가들을 주로 수혈한다는 점이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삼성글로벌리서치 경영진단실의 경영진단 때 고품질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선 각 계열사 경영진단팀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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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수/박의명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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