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에 생산량 급감…고등어·갈치·오징어 '펄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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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고등어 산지 가격 28%↑
갈치 33%·오징어 18% 올라
"고수온에 어장 형성 부진도"
2월 고등어 산지 가격 28%↑
갈치 33%·오징어 18% 올라
"고수온에 어장 형성 부진도"

24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고등어 생산량은 5608t으로 전달보다 72.5% 감소했다. 작년과 비교하면 38.1%, 평년과 비교해도 10.9% 줄었다. 수산업관측센터 관계자는 “어황이 좋지 않고 기상으로 인한 조업 일수까지 줄어 고등어 생산량이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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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와 오징어의 생산량 감소폭은 더 크다. 지난달 갈치 생산량은 전월 대비 80% 감소한 917t으로 집계됐다. 생산량이 줄면서 산지 가격은 전달보다 32.7% 오른 ㎏당 2만420원, 소비자가격은 9% 상승한 2만3110원을 기록했다. 소비자 가격이 덜 오른 것은 일부 대형 소매점의 할인 행사 때문이다.
오징어의 지난달 생산량은 지난 1월 대비 91% 감소한 194t이었다. 이에 따라 오징어(신선 냉장) 산지 가격은 ㎏당 8059원으로 전월 대비 18.3% 올랐다. 소비자가격도 평년과 작년에 비해 각각 36.7%, 10.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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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이달 들어 어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 관계자는 “고등어와 갈치 등은 이달 들어 어획량이 양호한 상황이고, 오징어는 다음달 원양산 물량이 들어오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광식/박종서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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