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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허제 풀리자 '집값 상승론' 우세…"재지정 반영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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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가격전망 CSI 한 달 만에 6p 껑충…기준선 넘겨
    서울 용산구 한 부동산에 매물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용산구 한 부동산에 매물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하자 주택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소비자가 하락을 예상하는 소비자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주택가격전망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5로 한 달 새 6포인트(p) 올랐다. 지난해 7월 7p 오른 이후 8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이다.

    지난달만 하더라도 주택가격전망 CSI는 완만한 하락세를 유지하며 99를 기록했다. 기준선 100을 밑돌면 1년 뒤 집값이 지금보다 낮아질 것이라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의미다.

    한 달 만에 6p 오르면서 기준선 100을 넘은 것은 물론, 2003~2024년 장기 평균인 107에도 근접했다. 집값 상승론이 하락론보다 우세해진 것이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완화에 따른 서울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 폭 확대 등으로 주택가격전망 CSI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재지정한 영향은 이번 조사에 반영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자 한 달 만에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전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지정했다.

    이 팀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과 함께 강화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이 나왔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집값 기대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내다봤다.

    한편 전반적인 소비자 심리를 보여주는 3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 대비 1.8p 하락한 93.4를 기록했다. 이는 3개월 만의 하락 전환이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 100.7 수준이었던 CCSI는 계엄 선포 이후 지금까지 기준선 100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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