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제19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아모레퍼시픽 제19기 주주총회 현장.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는 25일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19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80주년을 맞았다"며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이어 "비즈니스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성장세를 본격화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네 가지 전략으로 △경쟁력 높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 가속화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라네즈와 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와 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하겠다"며 "설화수와 려 같은 대형 브랜드의 매력도를 강화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요 전략 시장인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기존 주력 시장 중 중국은 사업의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하겠다"며 "글로벌 주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적극 대응해 고객 접점을 늘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AI(인공지능)와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을 빠르게 받아들여 사업 전반을 혁신하고 업무 생산성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아모레퍼시픽의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도 이날 제66기 정기 주총을 열고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바꾸는 정관 변경안을 통과시켰다. 사명 변경은 지주사 역활을 명확히 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상목 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중장기 성장 목표 달성에 전력을 다해 기업 가치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