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원피스 뭐야?" 난리더니…247% 폭증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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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싹 속았수다’ 드라마 인기 활용 마케팅 늘어
요즘 여성 패션 온라인 쇼핑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광고 문구 중 하나다. 이처럼 넷플릭스 제작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사진)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와 관련한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 역을 맡은 배우 아이유나 박보감이 착용한 패션이나 액서사리 매출이 뛰는가 하면, 드라마의 배경이 된 제주 여행상품까지 뜨는 식이다.
아이유 원피스·박보검 셔츠 인기
25일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애순(아이유) 패션’, ‘관식(박보검) 스타일’ 등으로 화제된 상품들의 검색량이 증가하고 있다. 진주 헤어핀, 도트 스카프, 체크무늬 타이, 플라워 셔츠 등 레트로 패턴이나 장식이 가미된 상품이 대부분이다.드라마가 공개된 지난 7일 이후 열흘 간(17일까지) 빈티지한 감성의 도트 무늬 관련 상품 거래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7% 폭증했다. 이중 스커트나 스카프 상품이 각각 63%와 56% 늘었다. 체크무늬 상품 거래도 크게 증가해 타이는 161%, 셔츠는 141% 거래가 늘었다. 플러워 스커트와 블라우스도 잘 팔려 각각 70%, 36% 증가했다. 헤어클립은 227% 판매가 급증했다.
제주·안동 등 지자체도 홍보 강화
관광업계나 지자체에서도 ‘폭싹 속았수다’의 흥행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주가 배경으로 등장하는 만큼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어서다. 드라마에 등장한 촬영지로 제주목관아, 성산일출봉, 김녕해변, 오라동 메밀꽃밭 등이 있는데, 이미 SNS와 온라인 플랫폼 등에선 관련 지역에 대한 입소문이 빠르게 확산하는 중이다.
‘폭싹 속았수다’ 세트장이 위치한 경상북도도 빠르게 마케팅에 나섰다, 경북도는 드라마 제작을 위해 안동 풍천면 경북도청신도시 터 3만3058㎡(약 1만평)을 제작사에 임대로 제공했다. 이 곳엔 주인공들이 나고 자란 1950년대 제주도 ‘도동리’ 마을 세트장이 지어졌다. 세트장에는 초가집 등 주택 80여채, 현무암 돌담, 항구, 어선 4척 등을 설치했다. 지난해 2월 촬영을 마친 뒤 현재는 철거됐지만 계속 촬영지 등으로 제작 지원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예 드라마팬들을 겨냥한 협업(콜라보레이션) 제품도 신상품으로 출시됐다. 유한킴벌리는 '폭싹 속았수다'와 협업한 '크리넥스 보습 에센스 로션' 티슈를 한정 출시했다. 협업 제품은 자연 유래 호호바씨오일 등 보습 성분을 담은 프리미엄 세 겹 티슈로 100% 천연펄프 원단이다. 제품 패키지(포장)를 작품 속 장면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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