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성공' 함영주, 밸류업 드라이브 건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28년까지 3년 더 수장 맡아
주총서 가결 … 찬성률 81% 달해
함 회장 "리딩뱅크 도약에 최선"
非은행 부문 경쟁력 높이고
주주환원 적극 확대 나설 듯하나금융 '함영주 2기' 출범
주총서 가결 … 찬성률 81% 달해
함 회장 "리딩뱅크 도약에 최선"
非은행 부문 경쟁력 높이고
주주환원 적극 확대 나설 듯하나금융 '함영주 2기' 출범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의 연임이 25일 확정됐다. 본격적인 ‘함영주 2기 체제’가 출범하면서 하나금융은 주주환원책 확대와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국민연금도 찬성표 던져
하나금융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함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을 가결했다. 찬성률은 81.2%로 집계됐다. 함 회장은 지난 1월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천됐다. 2028년 3월까지 3년 동안 하나금융을 이끈다.
함 회장은 금융권 내 대표적 ‘영업통’이다. 강경상고를 나온 고졸 출신 은행원에서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랐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뒤 초대 은행장을 맡았다. 2022년부터는 회장에 올라 하나금융을 이끌어 왔다.
함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용 비리 혐의 등 ‘사법 리스크’에도 주주들이 큰 이견 없이 함 회장을 그룹의 수장으로 다시 선택했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일부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가 반대표 행사를 권고하기도 했지만, 함 회장이 그동안 보여준 경영 성과를 높게 평가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대주주(9.23%)인 국민연금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날 주총에선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승열·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하나증권 대표)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비은행 경쟁력 강화는 숙제
두 번째 임기를 맞아 1등 금융지주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 게 ‘함영주 2기’의 과제로 꼽힌다. 급변하는 금융 환경에서 하나금융의 우수한 영업력을 유지하겠다는 게 함 회장의 구상이다. 지난해 하나금융은 역대 최대 순이익(3조7388억원)을 달성했다. 위기 대처 능력을 나타내는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3.1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함 회장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합병을 추진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종합자산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중심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책에도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함 회장은 최근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약속했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하나금융의 지난달 말 기준 PBR은 0.46배다. 주주환원율도 지난해 38%에서 2027년 50%로 늘릴 계획이다.
함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그룹 주가가 최고점을 경신했다”며 “주주환원책의 진정성과 하나금융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성과”라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국민연금도 찬성표 던져
ADVERTISEMENT
함 회장은 금융권 내 대표적 ‘영업통’이다. 강경상고를 나온 고졸 출신 은행원에서 금융그룹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랐다.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통합한 뒤 초대 은행장을 맡았다. 2022년부터는 회장에 올라 하나금융을 이끌어 왔다.
함 회장은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 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이날 주총에선 서영숙 전 SC제일은행 전무의 신임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이승열·강성묵 하나금융 부회장(하나증권 대표)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비은행 경쟁력 강화는 숙제
ADVERTISEMENT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는 풀어야 할 숙제로 꼽힌다. 함 회장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 기여도를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합병을 추진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종합자산운용사인 하나자산운용과 부동산, 인프라 중심의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책에도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함 회장은 최근 하나금융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1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을 약속했다. PBR은 기업의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하나금융의 지난달 말 기준 PBR은 0.46배다. 주주환원율도 지난해 38%에서 2027년 50%로 늘릴 계획이다.
ADVERTISEMENT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