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 'AI 실증센터' 개관…'공작기계 강국' 도약 힘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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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종 실증장비…기술경쟁력 강화
2030년까지 관련기술 국산화 지원
2030년까지 관련기술 국산화 지원
공작기계는 기계를 만드는 또 다른 기계라는 의미로 ‘마더 머신(Mother machine)’으로 불린다. 이 가운데 CNC는 공작기계의 기능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핵심 장치다.
총 311억원이 투입된 AI CNC 실증센터는 한국전기연구원 내 건축면적 3405㎡(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총 45종의 실증장비를 갖췄다. 실제 생산 공정과 비슷한 환경에서 장기간 컴퓨터 수치 제어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AI 기술을 적용해 국산 공작기계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한국전기연구원은 실증센터를 기반으로 창원산업단지에 있는 공작기계 분야 기업의 제품 성능을 검증하고, 이들 간 협업 및 연계를 추진해 CNC 기술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앵커기업(국산 CNC 원천기술 개발), 공급기업(핵심부품 사업화), 가공기업(공작기계에 CNC 장착)으로 분류해 기술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유기적으로 지원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경남 지역에 보급되는 CNC의 50% 이상을 국산화하고 연간 3000억원대 수입 대체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창원은 정밀가공장비산업 최대 집적지로 정부는 초정밀 가공장비 세계 4대 강국 도약을 위해 2021년 창원국가산단을 정밀기계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이후 2022년 4월부터 AI CNC 실증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했다.
김남균 한국전기연구원 원장은 “한국은 세계 5위 공작기계 생산국이지만 중·저가형 제품 위주로 공급해 CNC 등 핵심 부품은 선진국에 의존하고 있다”며 “AI CNC 실증센터를 통해 한국에서도 최고 품질의 CNC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산업계에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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