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꺾인 스몰 럭셔리…'머·트·발'은 내리막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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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명품 플랫폼
명품 패션 플랫폼은 줄줄이 위기를 맞았다. 경기 침체로 명품 소비가 감소한 데다 MZ세대가 명품에 큰돈을 쓰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국내 3대 명품 플랫폼으로 꼽히는 이른바 ‘머·트·발’의 신용카드 결제액(보정치)은 올해 들어 급감하고 있다. 올해 1~2월 머스트잇의 누적 결제액은 약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00억원에 비해 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트렌비의 결제액은 34% 줄었다. 발란은 감소율이 0.3%에 그쳤지만 작년 11~12월 증가율이 30%를 넘은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확 꺾였다.
명품 플랫폼의 주요 이용자인 20~30대가 이탈한 영향이 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머스트잇 앱의 지난달 20~30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만3000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5% 줄었다. 트렌비의 감소 폭은 37.6%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소비 트렌드였던 ‘스몰 럭셔리’ 혹은 ‘소확행’이 한풀 꺾인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올해 소확행을 대체하는 키워드로 ‘아보하’를 꼽았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로 과시하는 소비에 대한 피로감이 사회 전반에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25일 대체 데이터 플랫폼 한경에이셀(Aicel)에 따르면 국내 3대 명품 플랫폼으로 꼽히는 이른바 ‘머·트·발’의 신용카드 결제액(보정치)은 올해 들어 급감하고 있다. 올해 1~2월 머스트잇의 누적 결제액은 약 36억원으로 전년 동기 약 100억원에 비해 64% 감소했다. 같은 기간 트렌비의 결제액은 34% 줄었다. 발란은 감소율이 0.3%에 그쳤지만 작년 11~12월 증가율이 30%를 넘은 것을 감안하면 성장세가 확 꺾였다.
명품 플랫폼의 주요 이용자인 20~30대가 이탈한 영향이 컸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머스트잇 앱의 지난달 20~30대 월간활성이용자(MAU)는 7만3000여 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5% 줄었다. 트렌비의 감소 폭은 37.6%에 달했다.
코로나19 사태 직후 소비 트렌드였던 ‘스몰 럭셔리’ 혹은 ‘소확행’이 한풀 꺾인 영향으로 전문가들은 해석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는 올해 소확행을 대체하는 키워드로 ‘아보하’를 꼽았다.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를 줄인 말로 과시하는 소비에 대한 피로감이 사회 전반에 누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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