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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만 야구팬 응원에 '크보빵' 첫 타석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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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C삼립, 사흘만에 100만봉
    구단별 제빵…띠부실 재미도
    2022년 포켓몬빵 흥행 떠올려
    1000만 야구팬 응원에 '크보빵' 첫 타석 홈런
    SPC삼립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협업해 출시한 ‘크보빵(KBO빵·사진)’이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2022년 ‘포켓몬빵’의 흥행이 떠오른다는 말까지 나오며 주가도 오르고 있다.

    25일 SPC삼립에 따르면 크보빵은 출시 3일 만인 지난 22일 누적 판매량이 100만 개를 넘어섰다. 과거 큰 인기를 누린 포켓몬빵이나 ‘국진이빵’ 등을 넘어선 기록이다.

    크보빵은 롯데 자이언츠를 제외한 프로야구 9개 구단의 특징을 담아 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모그룹이 관련 사업을 한다는 이유로 참여하지 않았다.

    크보빵 봉지 안엔 9개 구단별 대표 선수와 마스코트 등의 사진이 담긴 ‘띠부실’(탈부착 스티커) 215종 가운데 하나가 무작위로 들어 있다. 야구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 띠부실을 모으기 위해 앞다퉈 크보빵 구매에 나섰다. SNS와 당근 등 중고 거래 플랫폼엔 띠부실을 교환·판매하겠다는 글이 쏟아졌다.

    식품업계에서는 크보빵 구매 열기가 야구 시즌 내내 이어지면 SPC삼립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 2022년 2월 출시된 포켓몬빵은 1020세대를 중심으로 띠부실 수집 열기가 달아오르며 분기 최대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SPC삼립의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5%, 35.2% 증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빵과 달리 크보빵 주 소비층은 구매력이 더 큰 2030세대”라며 “빵 가격도 개당 1900원으로 일반 양산빵보다 높아 마진율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SPC삼립은 6.99%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도 8.08% 급등했다. 이틀간 주가 상승률은 14.7%에 이른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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