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대형 산불 닷새째인 25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 일대에 산불이 번져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남 산청 대형 산불 닷새째인 25일 오후 지리산과 인접한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 일대에 산불이 번져 산불진화 헬기가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지난 21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예초 작업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경남경찰청은 이번 산청 산불과 관련해 최초 발화 지점에 있었던 A씨 등 4명을 참고인 조사한 후 사건을 산청군 산림 특별사법경찰에 인계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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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결과 지인 사이인 이들은 산불이 난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께 최초 발화지점에서 함께 예초 작업을 벌였다.

각자 예초기로 잡초를 제거하던 중 알 수 없는 이유로 불이 나 신고했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진술이다.

경찰은 예초 작업 현장에서 불이 난 것은 맞지만 예초 작업 중 튄 불꽃으로 인한 것인지, 주변에 버려진 담뱃불 때문이었는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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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 산림 특사경은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고 이들의 입건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화재로 창녕군 소속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4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인근 주민 1222명이 동의보감촌 등으로 대피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