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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거래소 'VI' 속출…변동성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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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주 거래로 상한가 치기도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의 거래 가능 종목이 늘어나며 변동성 완화장치(VI)가 잇달아 발동되고 있다. 이달 말 거래 종목이 추가되면 시장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에서 총 27번의 VI가 발동됐다. 지난 4일 대체거래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현대차(4회)와 기아(1회)를 비롯해 네이처셀(5회), 성우하이텍(5회) 등의 주가가 요동쳤다.

    네이처셀의 행성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적 치료제로 지정됐다는 소식에 개장 직후인 오전 8시 가격제한폭(29.95%)까지 뛰어 가격 안정화 장치가 발동됐다. 첫 VI 발동 당시 체결량은 10주에 불과했다.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현대차도 프리마켓 개장 이후 4초 만에 VI가 울렸다. 체결량은 701주였다. 전날 넥스트레이드 정규장 종가 대비 10.54%(23만6000원) 급등해 이날 오전 8시4초부터 6분간 네 차례 VI가 발동됐다.

    개장 전 단일가 매매 방식을 적용하는 한국거래소와 달리 넥스트레이드는 프리마켓에서 접속매매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호가를 제출하면 해당 가격에 즉시 체결될 수 있다. 빠른 거래가 장점이지만 유동성이 작은 프리마켓에선 소규모 거래에도 가격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오는 31일 800개 종목으로 거래가 확대되면 주가가 빈번하게 급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조아라 기자
    증권부 조아라 기자입니다.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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