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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멕시코에 관세 부과땐 美공장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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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주완 사장, 주총서 밝혀
    "테네시공장 풀가동으로 대응
    인도·중동 등 신흥시장 공략"
    26일 MS CEO 만나 협력 모색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조주완 LG전자 사장(최고경영자·CEO)은 미국이 멕시코에 관세를 부과하면 지체 없이 미국 공장을 ‘풀가동’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관세에 대한) 마지막 방안으로 미국 테네시 공장에서 냉장고, 오븐 등을 다 생산할 수 있도록 부지를 준비해 놨다”며 “부지 정비나 가건물을 올리는 작업은 이미 진행하고 있으며 관세가 발효되면 지체 없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미국 테네시에 공장이 있지만 미국에서 판매하는 가전의 상당 부분은 가격 경쟁력을 위해 멕시코 공장에서 들여오고 있다. 미국 정부는 다음달 2일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러시아, 베트남 등에 상호관세를 동시 부과한다고 밝힌 상태다.

    조 사장은 지정학적 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에서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그는 “올해부터는 기존 성장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하기로 했다”며 “인도를 포함한 아시아,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에서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현지법인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인도를 언급했다. 인도법인 가치는 150억달러(약 21조원)가량으로 평가받고 있다. IPO로 조달한 자금은 인도 공장 증설에 쓸 예정이다. 조 사장은 “인도는 특히 경제 안정성과 성장성 관점에서 독보적”이라며 “인도에서 국민 브랜드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냉난방공조(HVAC), 스마트팩토리,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등으로 대표되는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이 대표적 사례다.

    조 사장은 26일 ‘마이크로소프트 인공지능(AI) 서밋’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사티아 나델라 MS CEO와 만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조 사장은 “MS와 AI에이전트를 공동 개발하고, MS 데이터센터에 LG전자 칠러가 들어가는 것에 대해선 확정됐다고 보셔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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