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6명 사망...고용부, 현대엔지니어링 기획감독 착수
사진=연합뉴스

고용부가 최근 잇따라 사망사고를 낸 현대엔지니어링㈜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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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위법 사항에 대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본사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전국 건설 현장 83개소의 30%에 해당하는 25개소에 대해 산업안전보건 기획 감독을 추가로 실시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달 세종-안성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이달 평택 주택공사 현장 추락 사고 및 아산 오피스텔 공사 현장 사고 등 3건의 사고로 6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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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지난달 25일 세종-안성 간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 직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하는 도로·철도·굴착공사 현장 22개소에 대해 이미 기획감독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고용부는 최근 건설업종에 사망 사고가 집중된다는 점을 감안해 건설 현장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4월 한 달간 중점 관리에 나선다. 같은 달 7일부터는 사고 위험도가 높은 건설 현장 1000 곳에 대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감독할 계획이다.

감독 과정에서 법 위반사항이 적발된 건설 현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행정·사법 조치할 예정이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