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주 온양 대형 산불 진화율 98%→78%…"바람 영향, 진화율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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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진화된 지역에서도 바람의 영향으로 남은 불씨가 되살아나는 일이 반복되면서, 전날 98%까지 올랐던 진화율은 현재 78%로 떨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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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발생했던 울주군 언양읍 화장산 산불의 주불이 이날 아침에 잡히면서, 산림 당국은 대운산 산불 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낮 12시 기준 대운산 산불의 진화율은 78%에 그쳐, 전날 오후 6시 기준 92%에서 크게 후퇴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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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통합지휘본부를 이끌고 있는 김두겸 울산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불길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재선충 훈증 더미나 2m가량 쌓인 낙엽 등에 숨어 있던 불씨가 바람을 타고 다시 살아나 재발화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진화율이 오히려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시장은 "이러한 뒷불을 막으려면 사람이 직접 접근해야 하는데, 경사가 가파르고 산림이 울창해 접근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번 화재를 겪으며 산림청과 지방정부가 모든 산에 산불 대응을 위한 임도 조성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야겠다고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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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후에는 최대 초속 8~9m로 바람이 강해질 것으로 예보돼, 주불 진화에 난항이 예상된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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