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4월은 저가매수 기회"…공매도 재개에 대응할 고배당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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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4월은 저가매수 기회"…공매도 재개에 대응할 고배당주는?](https://img.hankyung.com/photo/202503/01.34627857.1.jpg)

고배당주처럼 시가총액 대비 현금흐름의 비중이 큰 종목은 전통적으로 4월에 수익률이 좋았고, 공매도 거래대금의 크기와 수익률 사이의 상관관계도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에서 퀀트 분석을 담당하는 이경수 연구원은 “4월에는 고배당주와 현금흐름이 많은 종목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성과가 높았다”며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개별종목 장세가 다소 완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슈나 이벤트에 따른 주가 움직임을 활용한 모멘텀 투자보다는 당장의 실적이나 배당 수익을 계산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는 시기라는 얘기다.
하나증권이 현금흐름 상위 종목의 2017년부터 작년까지 월별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4월의 평균 수익률은 3.27%로, 1년 중 가장 높았다. 고배당주의 4월 평균 수익률은 2.06%로, 전통적인 고배당주 강세 시기인 9월(2.07%)에 이은 두 번째였다.
4월에 고배당주의 수익률이 높은 배경에 대해 이 연구원은 “3월말 분기 배당락 이후 배당주에 대한 저점 매수가 나타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연간 배당의 배당기준일을 3월말로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어 4월에 고배당주를 저가매수하는 경향성은 더 짙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고배당주와 현금흐름 상위 종목으로 각각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수익률은 공매도 거래대금과의 상관관계도 높았다고 하나증권은 전했다. 공매도 거래대금이 늘어날 때 수익률도 높았다는 것이다.
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지난 25일 종가를 기준으로 △올해 연간 배당수익률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3% 이상이면서 △시가총액 대비 올해 잉여현금흐름 컨센서스의 비율이 20% 이상인 27개 종목을 추렸다.

다만 작년 연간으로는 1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023년의 대규모 드라마 편성의 상각비 부담이 이어지고, 작년 2분기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가 발생한 탓이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콘텐츠 상각비는 내년부터 축소될 전망”이라며 “최근 주가 기준 예상 배당 수익률이 7.8% 수준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할 위험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AJ네트웍스도 예상 배당수익률이 7.64%에 달한다. 작년도 배당기준일은 작년말이었지만, 렌탈업종의 투자심리 위축으로 현재 주가(3795원)는 배당락일 종가(4420원)보다 14.14% 낮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124억원으로 예상치(245억원)을 크게 밑돌았기 때문이다.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AJ네트웍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로207억원을 제시하며 “고금리 완화 기조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는 한편, 로봇 관련 사업이 본격화돼 점진적으로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홀딩스(이하 예상 배당수익률 6.65%), 롯데지주(6.61%), 현대지에프홀딩스(5.48%), HD현대(4.95%) 등 지주사, SK텔레콤(6.34%)과 LG유플러스(5.87%) 등 통신사도 잉여현금흐름 비율이 높은 고배당주로 꼽혔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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