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다시 불거진 '키코'…손실 본 기업, 은행 5곳에 소송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6년 지나도록 배상 안해"
    은행들 배임 우려로 거부
    2010년 이전 환헤지 통화옵션 파생상품인 키코(KIKO)로 손실을 본 재영솔루텍, 일성하이스코, 남화통상, 원글로벌미디어 등 4개 중소기업이 시중은행을 상대로 소송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이 2019년 12월 시중은행의 키코 불완전판매 책임을 물어 4개 기업에 배상하도록 조정 결정을 내렸으나 6년이 지나도록 이행하지 않아서다.
    다시 불거진 '키코'…손실 본 기업, 은행 5곳에 소송
    황택 키코공동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26일 “금감원의 조치가 구속력 없는 조정 결정이라는 점을 들어 은행들이 수년째 배상 책임을 외면하고 있다”며 “키코 상품을 판매한 주요 은행을 상대로 금감원의 배상 판결을 이행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2019년 분쟁조정위원회를 열어 “키코를 판 시중은행이 재영솔루텍(66억원), 일성하이스코(141억원), 남화통상(7억원), 원글로벌미디어(42억원) 등에 총 256억원을 배상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이후 우리은행은 배상 책임을 다했으나 나머지 5개 시중은행은 배임 우려 등을 이유로 배상을 거부하고 있다. 금감원과 키코공동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키코 피해 기업은 약 980개로, 피해액은 약 10조원에 이른다.

    이정선 중기선임 기자 leeway@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고의 車사고'…보험금 사기 증가

      일부러 자동차 사고를 일으켜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노리는 사기가 늘고 있다.금융감독원은 자동차 고의사고 보험사기 조사 결과 지난해 총 1738건의 고의사고를 일으켜 82억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자 431명을 적발해 ...

    2. 2

      '2심 무죄' 이틀 만에…고법, 이재명 소송기록 대법원에 넘겨

      서울고등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소송 기록을 상고 제기 하루 만에 대법원에 송부했다. 이로써 지난 26일 항소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상고장 제출과 소송 기록 접수가 모두...

    3. 3

      "마진콜 없는 반대매매 적법"…KB증권 800억대 분쟁 승소

      대법원이 마진콜(추가 증거금 예탁 요구) 없이 진행된 반대매매의 적법성을 인정하면서 KB증권이 800억원대 법적 분쟁에서 최종 승소했다.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는 지난 13일 KB증권이 위너스자산운용을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