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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조선에 뺏겼던 탱커 건조…HD현대·한화 등 잇단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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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對中 제재에 韓 반사익
    한화오션이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수주를 눈앞에 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중국 제재가 강화되자 글로벌 해운사들이 한국으로 일감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그리스 선사인 캐피털십매니지먼트와 VLCC 2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맺었다. 한 척당 1억2500만달러(약 1800억원) 안팎으로 2027년 인도할 예정이다. LOI는 본계약을 맺기 전 단계로 이견이 없으면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다.

    업계에선 ‘트럼프 효과’로 해석한다. 미국이 올 1월 중국 주요 조선사를 ‘블랙리스트’에 올리면서 미국 기업과의 금융 지원, 수주 거래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미국은 중국 선사나 중국산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 100만달러의 수수료를 물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해운사도 VLCC, 수에즈막스·아프라막스 탱커 등은 중국에 맡기고,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만 한국에 발주하던 전략을 바꿔 한국 비중을 높이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그리스 해운사 판테온탱커스와 지난달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에 대한 LOI를 맺었다. 판테온탱커스가 한국에 일감을 준 건 5년 만이다. 같은 달 앙골라 정유기업 소난골도 HD현대중공업에 수에즈막스급 탱커 2척 건조를 요청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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