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주민 구하려 했나…영양군 이장 가족 산불 속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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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삼의리 이장 내외·처남댁 숨진 채 발견

26일 경북 영양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6시께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삼의리 등은 무선 통신이 끊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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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의리 이장 내외는 화매리에 사는 처남댁을 구해 차에 태우고는 의성 대형산불 대피장소로 지정됐던 석보초등학교와는 정반대 방향이었던 불길이 치솟는 삼의리로 다시 향했다.
이후 삼의리 이장 내외와 처남댁은 오후 8시께 도로 옆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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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보면사무소 한 관계자는 "통신이 끊어지기 시작하니 직접 마을을 돌려고 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삼의리 주민도 대피시키려고 돌아가던 중에 그렇게 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께 석보면 화매리에서는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석보면 일대 전기는 이날 오전 2시께 다시 들어왔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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