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 노인 SOS에 "119 신고하라"…서로 책임 떠념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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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불 앞에 행정력 부재 드러났다는 지적 나와

26일 경북 북부권 지자체 등에 따르면 전날 의성에서 산을 타고 넘어온 불은 안동 시내까지 빠르게 확산했다. 이에 공무원들은 집 안에 남아 있는 주민들을 데리고 나오는 강제 집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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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세심한 돌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북 북부권에는 65세 이상 노인이 대부분 거주하고 있다. 하지만 몇 분 단위로 재난 문자만 발송됐을 뿐 노인들에게 지속해서 식량을 공급하는 등의 지원이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또한 안동시는 전날 일 최대 순간풍속이 8m의 서풍이 불면서 지원된 헬기 3대조차 띄우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불을 진화할 수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동네에 사이렌만 울리면서 "대피하라"는 안내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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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 기준, 사망자는 지금까지 안동 2명, 청송 3명, 영양 5명, 영덕 6명 등 총 16명이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민형 한경닷컴 기자 mean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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