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연간 매출액 1조원 웃돌 것…목표가↑"-한화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에이피알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9만원으로 높였다. 올해 매출 목표치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에이피알이 화장품 섹터 내 대표 해외 성장주로 자리 잡았다고 짚었다.

이 증권사 한유정 연구원은 "공격적이라고 판단했던 올해 매출 가이던스 1조원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화장품 사업이 호조를 보일 것이다. 홈 뷰티 디바이스(기기) 시장은 개화 단계인 점, 화장품을 먼저 경험한 고객이 디바이스 구매에 나설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하면 디바이스 판매 호조가 추가 상승 여력으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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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이피알의 해외 매출 비중은 67%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일본에서 호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작년 연간 매출의 44%는 4분기에 집중됐는데, 올해엔 1분기부터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 입점 시 추가 성장이 가능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월부터 일본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1분기 말 500여개 매장 입점이 예상되며 연내 3000개 매장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기타국가의 매출도 미국 못지않게 늘어날 전망"이라고 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0.9% 늘어난 419억원으로 증권가 기대치(355억원)를 웃돌 것으로 봤다. 매출액도 56.7% 증가한 23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한 연구원은 "계절적 요인에 따라 프로모션 집행 규모가 전 분기 대비 줄어 수익성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